2011년의 하반기/창녕 우포늪편 11

삶 속에서.

호치민의주니 2011. 12. 25. 21:29

 

 

내가 사랑한 삶

 

 

     한 해가 저무는 끝자락

   고독한 중년의 넋두리에도

   새해에도 내가 사랑할 삶이 있다오.

 

     서서히 밀려가는

   황혼의 칠부 능선에서도

   흐르는 강물이 멈춘다 해도

   아직 아픔이 느껴 진다오.

 

     슬프게 했던 삶의 중량도

   부끄러웠던 과거도

   나를 사랑해 주었던 삶

   내가 사랑한 삶

 

     천년을 빌려주지 않아도

   가혹한 시험이 주어진다 해도

   남은 시간은 천년처럼 살아 가려하오.

 

     황혼이 지면

   그대(삶)가 있어 행복 했노라고

   그 중에서도 저녁노을이 

   더욱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

 

 

      2011년 끝자락에

 

         임    공    수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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