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새벽 안개

호치민의주니 2006. 3. 14. 18:00


       안개 속에서.                 헤르만 헤세    
 
     
  
    야릇하여라! 안개속을 헤메이는것은
     숲이며 돌은 저마다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다. 

     나의 인생이 아직 밝던 시절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는 안개가 내리어
     보이는 사람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조용히 모든 것에서
     사람을 떼어 놓는 그 어둠을
     조금도 모르고 사는 사람은
     참으로 현명하다 할 수는 없다.

     야릇하여라! 안개속을 헤메이는것은
     인생이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다.